상반기 외화증권 보관액 역대 최대…반년 만에 엔비디아 투자규모는 3배↑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해외 증시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서학개미의 올해 상반기 국내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투자자는 엔비디아를 적극적으로 매집해 주식 보유규모가 반년새 3배 이상 증가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주식·채권) 보관액이 1273억3000만달러(약 175조원)로 지난해 말보다 2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화주식 가운데 엔비디아 보관금액은 지난해 말 43억6400만달러(약 6조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30억9800만달러(약 18조원)로 3배가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외화증권의 결제액도 2552억8000만달러(약 352조원)로 직전 반기보다 31.6% 증가했다.


올 상반기의 외화증권 보관액 중 주식은 946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74.3%였다.

채권은 326억9000만달러였다.


시장별로는 미국 증권이 전체 보관액의 73.6%를 차지해 압도적 1위였다.

유로권, 일본, 홍콩,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유로권·일본·홍콩·중국 등 5곳이 외화증권 보관액의 98.3%를 차지해, 주요 시장으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외화 주식은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주도주로 떠오르면서 미국 주식 보관액 비중이 90.7%에 달했다.


미국 주식 보관액은 작년 연말보다 26.2%가 증가한 수치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