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영업익 200조원 돌파 예상
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도 긍정적
‘밸류업 수혜’ 금융·자동차 등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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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출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900선 돌파를 시도하던 코스피가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선 가운데, 이번주(15~19일) 국내 증시는 2분기 실적 시즌 대기 심리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코스피200 기준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13%) 오른 2,864.6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9포인트(0.03%) 오른 2861.71로 출발해 2860대를 중심으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정부의 우주경제 육성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우주항공 업종을 비롯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금융·지주, 자동차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 힘입어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24%),
현대차(2.05%),
기아(1.5%),
KB금융(0.12%),
신한지주(2.1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수혜주’로 부상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4%),
현대로템(1.98%),
LIG넥스원(3.64%),
한화시스템(4.24%) 등 방산주,
우리기술투자(7.53%),
한화투자증권(3.09%) 등 가상화폐 관련 종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종목으로 묵인
삼부토건(20.17%), HD
현대건설기게(10.73%),
다산네트웍스(10.3%) 등도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79%), 증권(1.35%), 건설업(1.27%), 기계(0.77%) 등이 오르고 있고, 화학(-0.7%), 철강및금속(-0.48%) 등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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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증권가에선 하반기 실적 호조세에 기반한 국내 증시의 장밋빛 전망을 지속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200 기준 2024년 영업이익이 2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주식 시장 역사에서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단 한 차례밖에 없는데,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이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대신증권은 코스피의 단기 상승여력을 2930선대까지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간 순이익 증가율이 24년 87.5%, 25년 24.7%, 26년 11.1%에 달함에 따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실적 서프라이즈로 인한 24년, 25년 실적 전망 상향조정 영향이 크다고 본다”고 평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부각되고 있어 지금 시점이 코스피에 가장 긍정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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