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
올 상반기에 유상증자로 발행한 주식 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타격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 중심으로 증자가 증가하면서 발행 금액 규모는 작년보다 줄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유상증자를 사유로 발행한 주식 수량은 32억 8903만주로 전년보다 120.9%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상반기 주식 발행 수량의 33.9%를 차지했다.
반면 유상증자로 주식을 발행한 금액은 올해 상반기에 7조 728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전년보다 4.8% 감소했다.
이 기간 코스닥 상장사에서 주식 발행이 늘었다.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발행된 주식은 총 63조 3830억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는 주식 발행 수량이 오히려 50% 감소했다.
중소기업이 많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자금 조달 시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유상증자를 집중적으로 선택한 모양새다.
올해 상반기에 전자등록된 주식의 발행 금액 총액은 약 1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 수량은 97억1000만주로 전년 동기 대비 21%가 늘었다.
전자등록 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수는 856곳으로 전년(925곳)보다 7.5%가 감소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