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 증권사가 유일하게 매도 의견을 낸 에코프로비엠과 한진칼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2차전지 산업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시름하는 데 반해 휴가철 성수기를 맞은 항공주는 날아오르는 모습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7월 9일 사이에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5189개 중 '매도 리포트'가 나온 종목은 에코프로비엠과 한진칼 두 개였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 5월 28일 하이투자증권에서 매도 리포트가 발간된 뒤 7월 10일까지 9.11% 하락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시 리포트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은 리튬 가격 안정화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겠지만 물량 회복 시기는 2025년일 것"이라며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지난 5월 2일 BNK투자증권이 매도 의견을 제시한 한진칼은 이날까지 주가가 12.88% 상승했다.


당시 BNK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투자 대상이 계열사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목표주가로는 3만3000원이 제시됐으나 현재는 6만7500원까지 올라섰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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