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수개월째 우상향을 나타내고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국내 증권사 실적에 대한 최근 전망치도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하나증권 분석에 따르면 2분기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합산 순이익은 1조711억원으로 기존 컨센서스 대비 13% 높아질 전망이다.


먼저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이들 증권사는 국내외 모두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주식 관심도 증가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분기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해당 분기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합한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125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하지만 월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4월에 20조1000억원, 5월에 21조원, 6월에 21조8000원으로 점차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3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5개 증권사의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7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날 전망이다.


IB 부문의 경우 IPO 기업의 상장 시가총액이 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62% 감소했다.

이는 1분기 에이피알 등 IPO 대어가 많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회사채 발행금액은 약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같고, 전 분기 대비 52% 줄었다.


주요 증권사들의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되자 각 사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 주가는 4만3200원으로 마감해 한 달 전 3만6250원에 비해 19.17%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키움증권도 약 5% 올랐다.


[김대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