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미국 대선의 금융시장 영향’ 간담회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강달러를 싫어한다는 뜻으로 트위터를 올려 달러화 가치가 낮아진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럽이나 일본의 상황에 따라 트럼프 집권 여부와 상관없이 강달러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건물에서 ‘미국 대선의 금융시장 영향’이란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높은 달러화 가치가 트럼프의 당선 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수출을 위해 약달러를 유도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금처럼 유럽의 정치상황이 불안하고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결정이 늦어지면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김 본부장은 “트럼프 집권 후 미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면 펀더멘탈 측에서 달러 강세가 나타낸다”면서 “과거처럼 트위터 구두개입으로 달러 가치를 잠시 낮출 수는 있겠지만 추세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가 추세적으로 약화되려면 미국 경제가 침체되든지 미국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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