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00 진짜 뚫을까”…이번주 발표 ‘이것’에 한미 증시 주목

6월 물가 예상치 밑돌 경우
엱분 금리인하 시기 앞당길듯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제공=연합뉴스]
이번주 한·미 증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척도로 꼽히는 CPI는 오는 11일(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모든 물가지표를 총망라한 헤드라인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3.1%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3.4%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물가 안정과 이에 따른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크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발표되는 6월 CPI는 주목도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


6월 CPI 발표 결과를 잘 소화한다면 한국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3% 오른 2862.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한 것도 기대 요인으로 작용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8조3000억원)를 25% 이상 뛰어넘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을 유지할지, 조정할 지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에서 위원들 중 최소 1명 이상이 금리 인하 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근원 인플레이션 하락세는 한국은행의 전망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주식 위험관리지수 ‘붐&쇼크지수’의 국내판 위험 수치는 이번주에도 0을 가리켰다.


코스피지수가 꾸준히 상승해 연중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시장 전망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신뢰의 증거라고 분석했다.


미국판도 0을 가리켰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되고 글로벌 경제가 침체 혹은 불황에 빠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계속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봤다.


최근 미국 1년 국채 수익률은 5.009%로 마감하며 연초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확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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