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가열되며 증시 연일 최고가
고전하던 테슬라도 2.08% 상승
올들어 처음 수익률 플러스 전환

고전하던 韓증시도 삼성전자 실적에
지난 5일 연중 최고점 찍어
하반기 코스피 3000 향해 가나

코스피가 지난 5일 1% 넘게 올라 2,862.23로 장을 마감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한국의 코스피가 지난 5일 삼성전자LG전자 등 대형주의 2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2860까지 치고 올라간 가운데, 미국 뉴욕 증시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질주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17포인트(0.54%) 오른 5567.1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4.46포인트(0.90%) 오른 1만8352.76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인 4일에 이어 5일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물가상승을 압박해온 미국의 ‘뜨거운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노동 관련 지표가 나오면서 하반기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그대로 투자심리로 반영된 것이다.


특히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기술주의 대표주자인 테슬라는 이날 전장보다 2.08% 오른 251.52달러에 거래를 마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한국 역시 지난 5일 코스피가 ‘불장’으로 마감한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 기대감이 그대로 간다면 당분간 코스피는 상승할 수 있다.

금리인하 신호는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800선 중반까지 온 코스피가 조만간 3000선을 넘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7월 코스피지수가 2900선까지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중이다.

KB증권은 7월 코스피 밴드를 2660~2940으로 예측했고, 신한투자증권은 2650~2900을 예상했다.

이와 함께 다음 실적발표에서 대장주들의 호싧적이 계속 나온다면, 코스피 3000도 실현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경기둔화 가능성이 있고, 미국 대선 등 여러가지 불확실한 요인들 때문에 장밋빛 전망만 가지고 있긴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코스피밴드를 2550~2850으로 예상하며 기존 전망에서 높이지 않았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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