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 수소 수전해 실증단지에서 열린 소방관 회복지원차 기증식에 참여한 뒤 바로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부산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꾼 후 처음 열린 올해 행사는 참가업체가 48개로 크게 줄어 전시장 곳곳에 빈 곳이 보였지만, 세계 3위 자동차업체로 발돋움한
현대차그룹을 이끄는 정 회장의 방문에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25분께 벡스코에 도착해 행사장 제일 오른편에 있는
현대차 부스를 가장 먼저 방문했습니다.
그는
현대차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펴보고, 수소에너지의 순환과 모빌리티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하는 상설 미니 쇼케이스를 관람했습니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관에서는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네오룬'을,
기아관에서는 첫 번째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위장막 모델을 유심히 살폈습니다.
이날
현대차관과 제네시스관에서는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기아관에서는
기아 송호성 사장이 직접 안내했습니다.
정 회장은 부산에 근거지를 둔 기업들의 전시관도 일일이 찾았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4695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사륜구동 완성차 모형을 공개하고, 구동을 시연한
금양의 전시관에서 많은 시간을 머물렀습니다.
아울러 르노코리아가
하이브리드 신차 프로젝트 '
오로라'의 첫 번째 결실인 D 세그먼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부산모빌리티쇼의 유일한 수입업체인 BMW그룹 전시관도 찾았습니다.
정 회장은 방문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내시장과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점검차 참관했다"고 말했습니다.
장재훈 사장은 취재진과 만나 "결국 전기차로 가야 하는 것은 맞고, 그런 부분에서 신속하고 민첩하게 수요 대응을 하려고 한다"며 "캐스퍼 일렉트릭 같은 차량이 저희한테 상당히 중요하고, 그런 면에서 부산모빌리티쇼가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수소모빌리티 계획에 대해선 "
현대차는 이제 그룹사 전체가 가진 수소 생성부터 유통 활용까지 전체를 설루션으로 묶어 세계 무대에 좀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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