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4위로 꼽힐 만큼 대표적인 중증질환입니다.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인공지능, AI 기술의 도입으로 뇌졸중 진단도 더욱 신속하고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일찍부터 AI 의료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2014년 회사 설립과 동시에 한국뇌MRI영상센터를 통해 입수한 뇌졸중 환자 영상 140만 장을 AI에 학습시켰습니다.
대학병원 의사들이 MRI를 일일이 검토해 뇌 병변이 있는 영역을 표시해 둔 데이터였습니다.
▶ 인터뷰 : 김동민 /
제이엘케이 대표
- "정말 어렵게 설득해서 같이 연구를 진행하게 돼서 지금 이렇게 뇌졸중 분야에서는 굉장히 앞서갈 수 있는 회사가 됐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후 뇌졸중 전 주기를 아우르는 11개의 AI 솔루션을 개발, 뇌졸중 진단의 신속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T, MRI, MRA 영상을 분석해 위험 부위뿐만 아니라 병변 부피, 밀도, 중증도, 뇌혈량 이상 유무를 수치화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중 뇌경색 분석을 돕는 솔루션은 작년 말 비급여 적용을 인정받았습니다.
AI 의료 기술로는 국내 첫 사례로, 현재 210곳이 넘는 병원에서 사용할 만큼 활용도가 높습니다.
루닛(암),
뷰노(심장), 아크(안저 질환) 등 AI 의료 기술 업체들도 이 같은 소식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이런 성장성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CT 기반의 대혈관폐색 검출 솔루션을 시작으로, 올해 미 FDA에 총 5개 인허가 신청을 완료할 계획.
▶ 인터뷰 : 김동민 /
제이엘케이 대표
- "모든 역량을 미국 진출을 위한 준비 그리고 FDA 취득에 쏟고 있는데요. 반드시 해야 하는 목표이고 FDA 진출에 있어 인허가 받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사인 래피드AI와 비즈AI는 회당 1천달러가 넘는 수가를 적용받아 이미 수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 대표는 솔루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CT만을 대응하는 경쟁사와 달리 확장성과 정확도 면에서 더욱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 대표는 이 외에도 편의성을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오는 2028년 6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동민 /
제이엘케이 대표
- "세상을 바꾸는 기술은 굉장히 단순하고 쉬운 기술… 의식하지 않아도색깔이라든지 정보를 그대로 읽을 수 있게끔 만들려고 굉장히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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