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I열풍에 올라탄 엔비디아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간밤에 3%대 강세를 보이면서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시가총액 3조 3천억 달러를 넘긴 엔비디아는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증시 시총 1위에 올랐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간밤에 3.51% 상승한 엔비디아.

종가기준으로 시가총액 3조3천35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미 증시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습니다.

이달 초 3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지 단 2주만입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해 239% 오른데 이어, 올해 절반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까지 181% 넘게 올랐습니다.

AI붐에 따라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 칩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데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칩 수요에 독점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로젠블라트 증권은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렸는데, 이는 월스트리트 사상 최고치입니다.

최근 젠슨 황을 비롯한 엔비디아 경영진의 주식 다량 매각 등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젠슨 황을 비롯한 엔비디아 내부자들이 올해 들어만 총 7억 달러가량의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영진 보수의 일부가 주식으로 제공되고 있어 매각이 필수적이고, 또 엔비디아 제품의 수요 둔화 조짐이 없다는 겁니다.

지난 17일 액면분할에 따라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진 것도 엔비디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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