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동통신사들이 전시회나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며, 이색적인 체험형 마케팅을 늘리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며 잠재적인 고객 확보를 위해 힘쓰는 모습인데요.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낯선 얼굴들이 공항 전광판에 나옵니다.

최근 SKT가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에 마련한 이색 전시입니다.

자신의 가족이나 연인, 친구의 기념일을 축하하는 광고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QR코드를 인식하면 개인의 취향에 맞게 광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제작된 광고는 선택한 테마의 전광판에 게시됩니다."

광고 부스는 지하철과 버스 정류장, 공항 컨셉으로 각각 마련됐습니다.

젊은 세대가 K팝 아티스트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유행에 착안해 전시를 기획한 겁니다.

▶ 인터뷰 : 장다원 / 경기도 고양시
- "팝업스토어라고 해서 와봤는데, 통신사에서 하는 것 보고 신기하고 이색적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 인터뷰 : 이기쁨 / 경기도 고양시
- "연예인들만 생일 때 하는 광고인데, (직접) 전광판에 제 얼굴이나 친구 얼굴을 띄워서 축하해 줄 수 있어서 정말 이색적이고 좋은 것 같아요."

또 관람객들은 특별제작 케이크와 음료를 제공받는 기념일 카페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류현재 / SKT 매니저
- "1층에서는 2030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전시를 기획해서 모인 분들이 자연스럽게 2층 SKT 홍보관으로 들어가실 수 있도록…회사 상품과 서비스만 홍보했을 때보다 체험 전시를 기획하고 나서는 (오프라인) 방문객들이 3배 이상 늘었고요."

LG유플러스는 여행자들의 짐을 보관해주는 '틈러기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일상의틈U+ 강남과 홍대입구점에서 짐을 맡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LG유플러스 선임
- "통신 고객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을 통해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려고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특수 타깃층은 관광객들입니다. 유플러스라는 곳을 잘 모르시기 때문에 오셔서 유플러스라는 (브랜드) 인식도 해주는…."

틈러기지 서비스와 함께 같은 공간에는 K팝 관련 앨범과 굿즈들도 전시돼 있습니다.

KT는 만 34세 이하 멤버쉽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월 취향에 따라 교육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꽃다발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는 가하면, 이번 달은 캐리커처 드로잉 클래스를 진행합니다.

통신업계가 각양각색의 마케팅을 선보이면서, 오프라인 지점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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