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그룹과 확실한 시너지를 내겠다.

" 우리금융그룹이 10년 만에 증권업에 진출할 채비를 마쳤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쳐진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대표로 내정된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대표(사진)는 18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은행, 우리자산운용, 우리자산신탁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힘을 합쳐 '10년 내 10대 증권사 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투자증권 품에 안기는 포스증권은 개인 고객이 약 28만명, 자산 규모가 7조원에 이른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이 탄탄하기에 남 대표는 이 부분의 강점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B(투자은행) 체력도 키운다.

우리종합금융은 그간 기업금융 관련 업무를 주력으로 삼았으나 우리투자증권이 되면 여러 분야를 보완해 종합 증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앞서 우리투자증권은 IB 역량을 키우기 위해 옛 대우증권 인사를 대거 영입했다.


남 대표는 1989년 대우증권에서 시작해 업력을 쌓은 '정통 증권맨'으로 불린다.

지난해 1년간 우리자산운용을 이끌다 올해 3월부터 우리종합금융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금융그룹은 향후 우리투자증권의 몸집이 커질 것에 대비해 여의도 증권가의 상징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빌딩' 인수에 나선 상태다.

이 빌딩은 대우증권이 사옥으로 사용했을 만큼 상징성이 큰 건물이다.


[홍순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