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팔고 열심히 단타 친 당신 덕분에”...수수료 수익 16% 늘어난 증권사

1분기 증권사 순익 17% 증가
수수료 수익은 16% 늘어
회사채 발행 증가도 실적 한몫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증시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은 1분기 증권사 60개사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이 총 2조5141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1506억원)보다 3635억원(16.9%) 늘었다고 밝혔다.


수수료 수익은 3조21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7766억원)보다 4410억원(15.9%) 증가했다.


이중 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대금 증가 덕에 작년 동기 대비 2635억원(19.4%) 증가한 1조6211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늘면서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도 같은기간 1063억원(14%) 늘어난 8649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3022억원으로 같은 기간 338억원(12.6%) 증가했다.


자기매매손익은 매도파생결합증권 평가이익 증가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52억원(3.9%) 늘어난 3조3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자산총액은 1분기 말 기준 72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686조7000억원)보다 35조9000억원(5.2%) 증가했다.


부채는 작년 말 601조5000억원에서 1분기 말 636조5000억원으로 35조원(5.8%) 늘었다.


3월 말 기준 증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730.9%로 지난해 말(734.7%) 대비 3.8%포인트(p) 하락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같은 기간 646.1%에서 650.8%로 4.7%p 올랐다.


금감원은 “모든 증권사가 순자본비율·레버리지비율 규제비율(100%·1100% 이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물회사 3곳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25억2000만원으로 전년 같은기간(252억7000만원)보다 27억5000만원(10.9%)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증권사 실적이 영업부문 전반에 걸쳐 개선됐지만, 고금리·물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본격화로 인해 향후 수익성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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