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TV Who Is?] 구본규의 LS전선, 세계 최고 전압 HVDC 케이블 양산

구본규 LS전선 사장
▲CEO 오늘

LS전선은 오늘(10일) 525㎸(킬로볼트)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DC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극소수 업체만 생산 역량을 갖췄습니다.

양산 제품은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의 2GW(기가와트) 규모 송전망 사업 중 '발윈4'와 '란윈1' 프로젝트에 쓰입니다.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네덜란드 대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입니다.

앞서 구본규 사장은 작년 5월 테네트와 2조 원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 세계 케이블 업체의 단일 수주 금액 중 최대 규모입니다.

HVDC는 교류(AC)보다 대용량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해상풍력,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사업에 주로 HVDC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구본규 사장은 "최근 유럽연합(EU)이 해상풍력 공급 목표치를 2030년 60GW에서 2050년 300GW로 상향한 만큼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영 활동의 평가

구본규 사장은 18년차 베테랑으로 LS 오너 3세 경영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구본규 사장은 오너 3세 가운데 핵심 계열사 LS전선 대표이사직에 오른 첫 번째 인물입니다.

미국 퍼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MBA를 마친 뒤 29살의 나이로 2007년 LS전선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LS일렉트릭과 LS엠트론 등을 거치며 글로벌 사업 일선에서 활약해 2021년까지 LS엠트론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습니다.

그는 적자 늪에 허덕이던 LS엠트론의 경영 실적을 흑자로 이끈 점을 높게 평가 받아 2021년 말 LS전선 CEO로 선임됐습니다.

부임 첫 해 불확실한 영업 환경 속에도 강한 추진력으로 사업 성과를 창출해내면서 1년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구본규 사장은취임 2년차인 작년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신사업 발굴에도 주력했습니다.

특히 해저케이블 분야는 구본규 사장의 미국 공략 핵심 축입니다.

2022년 KT계열사인 KT서브마린에 대한 지분 투자로 턴키(재원조달·설계·시공·포설·운전 등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수주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LS전선 측은 "미국을 비롯해 네덜란드·바레인 등에서 초고압 해저케이블 수주를 비롯해 2019~2022년 사이 총 8000억 원 규모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을 수주한 저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S전선이 2000년대 중반 이후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 성과를 올린 것도 구본규 사장의 미국 승부수를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LS전선은 지난 2006년 미국 키스팬이 발주한 6000만 달러 규모 초고압 XLPE 수주를 통해 미국 케이블 시장에 첫 진출했습니다.

해당 수주 이후 2년 뒤인 2008년에는 콜로라도주 초고압 프로젝트(4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했습니다.

2011년에는 북미 해저케이블 시장에 진출해 당시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일괄 수주했습니다.

이어 LS전선은 지난 2012년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북미 생산 거점을 세웠습니다.

약 700억원을 투입해 미국 노스케롤라이나주 타버러에 전력 케이블 공장(이하 타버러 공장)을 준공한 것을 시작으로, LS전선은 미국 메릴랜드주 초고압 지중케이블 프로젝트(2013년 7월, 145억원 규모), 뉴저지 전력청 지중 케이블 프로젝트(2015년 12월, 660억원 규모), GM 볼트 EV 전선 공급 계약(2017년 2월) 등 미국에서 굵직 굵직한 성과를 잇달아 거뒀습니다.

구본규 사장 취임 이후 LS전선은 해저 프로젝트의 통합관리에 대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발주처들의 국제 표준 요구에 적극 대응해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학력/경력/가족

학력 : 2006년 퍼듀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2007년 퍼듀대학교 MBA

경력 : 2023년 1월 LS전선 사장
2022년 1월 LS전선 대표이사 CEO
2021년 1월 LS엠트론 CEO
2020년 1월 LS엠트론 부사장
2019년 1월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전무
2017년 1월 LS산전 산업자동화사업본부장, 전무
2015년 1월 LS산전 A&D 해외사업부장, 상무
2014년 1월 LS산전 A&D 해외사업부장, 이사
2012년 LS산전 사업개발팀 부장
2010년 LS산전 Global전략팀 차장
2007년 LS전선 입사

가족 : 할아버지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큰아버지 고(故) 구자홍 LS그룹 초대회장
아버지 구자엽 LS전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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