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우려 완화에 코스피 상승 마감…尹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관련주 급등 [이종화의 장보GO]

PCE 물가 전망 부합…금리우려 완화
中 5월 제조업 PMI 서프라이즈 달성에
韓 반도체 수출 전년 대비 55% 급증
한중 경기 기대감에 코스피도 상승마감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관련주 급등

미국 금리인하 후퇴 우려가 완화되고 중국과 국내 경기 확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도 상승했습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4% 오른 2682.52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30억원, 182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9594억원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4187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6% 상승한 844.7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6억원, 486억원 순매수헀고 개인은 1412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8771억원, 8조7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인하 후퇴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동시에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중국 경기 확장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반도체 수출도 전년 대비 54.5% 늘어나면서 중국과 한국의 동시 경기 확장 기대감이 코스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시장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에 주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이날 한국석유는 상한가인 1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단 한국석유는 석유·가스 채굴과는 직접적 관련은 없는 석유공업제품 생산기업입니다.


액화석유가스(LPG) 관련주이자 석유류 판매업체인 홍구석유도 상한가인 1만6250원에 마감했고 한국가스공사도 상한가인 3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앙에너비스는 29.51% 급등한 2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고 대성산업은 15% 오른 4370원에 마감했습니다.


SK가스(+6.72%), SK이노베이션(+6.30%), 극동유화(+14.36%), E1(+3.48%), S-Oil(+2.64%) 등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한편 최근 홍해 사태로 해상 운임이 상승한 영향에 해운 관련주도 반등했습니다.


HMM은 전일 대비 6.28% 상승한 1만9130원에 마감했습니다.

홍아해운, 팬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5.19%, 3.60% 오른 2430원, 446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1일 전주 대비 341.34포인트 상승한 3044.77을 기록했습니다.


SCFI는 지난 2022년 8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3000선을 넘었습니다.

특히 3~5월이 해운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최근 홍해 사태로 홍해와 연결된 수에즈운하 통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과 미주로 향하는 선박들이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면서 해당 항로에서 해상운임이 크게 상승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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