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이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며 전년보다 32.1%(3969억원) 늘어난 총 1조6349억원을 집행했다.


28일 전국은행연합회는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내용과 성과를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공개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보고서를 내고 있다.


분야별 추진 실적으로는 지역사회·공헌이 1조121억원으로 가장 컸고 뒤를 이어 △서민금융 4601억원 △학술·교육 765억원 △메세나(문화·예술·체육) 635억원 △글로벌 115억원 △환경 112억원 등 순이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에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에 대한 소개도 담겨 있다.

1조5000억원은 공통 프로그램인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 등에 쓰이고 나머지 6000억원은 기타 취약계층을 위한 자율 프로그램에 쓰인다.


은행권은 공통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2월 5~8일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에게 2023년 중 납부한 이자에 대해 1차 환급으로 1조3455억원을 집행했다.

2024년분 납부이자에 대한 캐시백인 나머지 1554억원은 지난 4월부터 분기 말 다음달 3개월 단위로 집행 중이다.


또 2023년부터 4년간 총 5800억원을 출연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은행권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별도로 소개했다.


은행권은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취약차주가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서민금융진흥원에 소액생계비대출 재원으로 3년간 1500억원을 출연했다.

또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소액금융에 대한 재원을 4년간 700억원 출연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 협약보증에 4년간 1600억원, 소상공인 협약보증에 4년간 800억원, 햇살론15에 4년간 900억원, 뱅크잇을 활용한 국민 참여 공익사업에 3년간 300억원 등을 지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앞으로도 은행권은 경제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포용적 금융 실천에 앞장서고자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동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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