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월요일 위클리옵션 370콜.
27일 코스피200 위클리옵션 5월 4주차 월요일 행사가 370콜이 장중 저가대비(0.01) 최고 165배(1.65)가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2시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중 진폭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 2시가 넘어가면서 상승폭을 확대하며 코스피는 1.32%올라 2722에 끝났고 코스피200은 1.39% 올라 371.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위클리옵션 월요일 행사가 370콜을 0.01에 잡아 결제에 들어갔다면 최종 코스피200지수 1.16으로 116배의 수익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행사가 370풋을 매수한 투자자는 ‘깡통’을 찬 셈이다.


하지만 이날 개인투자자 중에서 위와같은 이론적인 수익을 올린 투자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개미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식투자사이트인 팍스넷 게시판의 한 투자자는 “상승을 예상하며 하루종일 진입 시점을 보다가 잠깐 10분 자리를 비운사이에 기습슈팅을 했다”며 “다시는 모니터 앞에서 자리를 떠나지 말아야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한편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은 지난 2019년 9월 파생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존 한 달 주기로 돌아오던 옵션 만기보다 더 짧은 일주일짜리 옵션으로 목요일 결제되는 상품을 도입했다.


2023년 7월부터는 월요일 만기 위클리옵션을 도입해 한 주에 두 번(월요일, 목요일) 코스피200 옵션 만기가 돌아오고 있다.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변동성이 큰 옵션만기를 1주일에 두 번 하는 것에 대한 찬성과 반대 입장으로 나뉘고 있다.

파생상품에서 개인이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가에서는 위클리옵션이 국내외 주요 이벤트에 보다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돼 투자자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만기일에 집중되는 거래 흐름을 다소 완화해 시장 변동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위클리 옵션이 전체 옵션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다만 위클리 옵션에 대한 투자자의 잠재적 수요를 충족하고 거래 접근성을 높이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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