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엔비디아가 또 다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거둬들였습니다.
호실적이 발표되면서 엔비디아의 시간 외 주가는 1000달러를 넘겨 결국 '천비디아'를 달성했는데요.
국내 증시도 관련주가 상승하며 엔비디아의 수혜를 입었습니다.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엔비디아가 현지시간으로 22일 발표한 1분기 매출은 260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4조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2%나 뛰었습니다.

영업이익은 169억9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6.12달러를 기록해 각각 690%, 460% 가량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실적발표와 함께 주식을 10대1로 분할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과 주식 분할 발표 등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는 수혜주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늘(23일) 사상 처음으로 20만원을 돌파한 것.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공급하는 핵심 기업으로 꼽힙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AI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원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엔비디아 실적이 가장 큰 우려 중 하나였는데 우려가 해소되면서 앞으로 주식 시장이 하방 압력이 아닌 상방 압력으로 꾸준히 AI모멘텀이 작용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AI가 견조함을 확인한 만큼 이제 지수에 영향을 미칠 재료는 금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대욱 / 하나증권 연구원
- "다시 금리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변화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앞으로 금리, 이어서 금리를 설정하는 증시 요인인 물가와 고용지표가 중요할 것…."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발 AI 열풍이 이어질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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