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G그룹을 시작으로 삼성과 SK 등 4대 그룹이 상반기 전략회의를 줄줄이 개최합니다.
전쟁과 고금리 등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할 방침인데요.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최근 구광모 회장 주재로 전략회의를 진행한 LG그룹.

이달 초부터 약 2주간 LG전자 등 일부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는 전략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AI와 전장 등 미래 사업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그룹 역시 다음달 말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 회의는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중요 연례행사 중 하나입니다.

현재 SK는 계열사별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리밸런싱'을 추진 중으로 이번 회의에서 관련 진행 사항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역시 다음달 잇달아 전략회의를 엽니다.

삼성전자는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반도체 업황 전망과 하반기 예정된 갤럭시 언팩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CEO가 주재하는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개최할 방침입니다.

기업들은 통상 전략회의에서 다양한 경영 변수 상황에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데, 올해는 '위기 극복'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고금리와 내수 부진 등 국내외로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 소장
- "올해 4대 그룹의 경영 전략 핵심 키워드는 '위기돌파'로 함축됩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은 기술력과 서비스 등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효율성을 강조하는 내용 등도 전략회의에서 심도 깊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들어 주요 기업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략회의로 경영 전략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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