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거비율 20%→10%로 완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노후 단지 전경 [사진출처=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영등포구청은 상업지역 ‘비주거 비율 완화’를 골자로 하는 서울시 조례안이 지난달 26일 시의회 문턱을 넘으며 주택공급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정된 조례는 상업지역 안에서 주거복합건물을 새로 지을 때 의무적으로 넣어야 하는 비주거비율을 기존 20%에서 10%로 완화하는 내용이다.


비주거 비율을 낮추면 그만큼 주택을 많이 지을 수 있다.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나 사업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구청 관계자는 “(구내) 한 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분양가구가 기존보다 74가구 더 증가하는 등 사업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재건축 조합 입장에선 상가 공실에 따른 위험부담을 낮출 수 있기도 하다.

현재 여의도 일대 노후 단지들은 재건축 과정에서 대부분 상업지역으로 종상향이 될 예정이다.

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 운영위원장 양 모씨(65)는 “비주거비율 완화로 현재 진행되는 재건축의 사업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그간 여의도 재건축 사업의 걸림돌 중 하나가 해결됐다”며 “여의도가 명실상부한 직주근접 명품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신속한 정비사업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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