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가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정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는 PF 대출 취급 상위 저축은행과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22개사가 참여한 2000억원 규모 제2차 PF 펀드를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또 중앙회는 연체율 관리를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도 2000억원의 부실채권 매각을 실시한다.

4월30일자 A10면 보도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연내 3·4차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한편, 경· 공매 활성화 자체상각 등을 통해 부실자산을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금융당국이 PF 연착륙 방안을 발표하며 저축은행의 유가증권 투자 한도 등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저축은행업권 PF 펀드 조성에 따른 부담을 덜어준 상태다.


저축은행업계는 이번 2차 펀드가 부실 PF 정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그간 부실 PF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했지만 시장의 수요와 (매도·매입자 간) 가격 차이, 대주간 협의의 어려움 등 매각에 애로를 겪어 왔다”면서 “업계가 스스로 PF 대출 연착륙을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신금융엽회도 지난 12일 2000억원 규모의 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협회는 5월 중 참여사 9곳과 펀드투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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