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임원들 “밸류업 위해 스튜어드십코드·주주관여활동 늘려야”

금투협 자본시장 밸류업 간담회
‘큰손’ 연기금 역할론도 제기

사진=금융투자협회
밸류업 정책의 성공을 위해 상장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스튜어드십코드 행사와 인게이지먼트(engagement·주주관여) 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4일 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자산운용사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적극적인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

박영수 VIP자산운용 부사장은 “국내 저평가된 기업들을 장기간 보유하면서 설득과 권유를 통해 인게이지먼트 하는 유형으로 해외 투자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며 “저펑가된 기업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 경영진 면담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정 삼성자산운용 팀장도 “스튜어십코드를 도입한 기관투자자로서 적극적 의결권 행사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증시의 ‘큰 손’인 연기금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 “연기금이 위탁운용사를 통해 ‘넛지’ 형태로 상장사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를 독려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투협은 오는 16일엔 국내·외 증권사 임원 간담회를 진행한다.


금투협 밸류업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고 있는 이창화 전무는 “자본시장 밸류업은 저성장, 저출생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협회 차원에서 기관투자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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