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오늘(13일) 올해 1분기 5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최대 이익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104억원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케이뱅크는 "80만명의 신규 고객이 몰리며 영업 저변이 확대된 가운데, 수신과 여신 모두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간 것이 분기 최대 실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고객은 1천33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80만명이 늘었습니다.

1분기말 수신잔액은 23조9천700억원으로 직전분기 잔액인 19조700억원과 비교했을 때 25.7%가 늘었습니다.

여신잔액의 경우 14조7천600억원으로 전 분기 13조8400억원과 비교해 6.6% 증가했습니다.

수신의 증가에는 지난해 8월 출시한 생활통장과 고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인기가 작용했습니다.

또 1분기 중 진행한 두 번의 연 10% 금리의 적금 특판과 연 5% 예금 특판, 챌린지박스(자동 목돈 모으기)의 여름 휴가 맞이 해외여행 챌린지 등으로 예·적금 잔액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1분기에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은 1조원, 전세대출 잔액은 약 3000억원 늘었다.

특히 아담대의 경우, 전체 신규 대출 중 67%가 대환대출인데, 정부 대환대출 인프라 시행에 맞춰 신청 및 심사 프로세스를 개선한 결과라는 것이 케이뱅크의 설명입니다.

고객 저변 확대로 케이뱅크의 올 1분기 이자이익은 1천3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9% 늘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81억원 대비 2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40%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0.95%로 전 분기와 비교해 하락했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61%로 집계됐습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경쟁력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것이 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생활과 투자 영역의 상품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등 상생금융 실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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