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재·화학 등 주요 부문 영업익 감소
지정학적 리스크·원료가 상승 등 영향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기업 이미지(CI).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1612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7.7%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 보면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25.2% 줄었다.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로 보면 화학 부문 매출 증가의 영향에 힘입어 개선됐으나 분기 대비로는 필름 부문 합작법인(JV)으로 인한 중단 분류와 패션 비수기 도래로 감소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자재 부문은 매출 5656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8.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1%, 12.4% 증가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세에도 신차용(OE) 타이어에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 공급을 확대하고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이 복합적으로 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화학 부문은 매출 242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증가, 8.3%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석유수지와 페놀수지의 수요 견조세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공장 정기 보수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49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고 적자 규모는 75% 줄었다.

JV 대상 필름 사업의 중단 영업 반영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패션 부문은 매출 2740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57.1% 감소했다.

패션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와 ESG임팩트 사업 투자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기타 부문의 매출액은 243억원, 영업손실 13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2% 줄고 영업손실은 1220% 늘었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가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2분기는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 PMR(고순도 석유수지) 증설 완료 및 패션업계 준성수기를 맞아 점진적인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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