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전자주총 제도화 지원…"전자투표 행사율, 11%로 역대 최고치"



정기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예탁원을 통한 전자투표 행사율이 역대 최고치인 11%를 기록했습니다.

발행회사가 이사회 결의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는 경우, 주주는 주총 10일 전부터 주총 전일까지 PC나 모바일로 의결권 행사하게 됩니다.



전자위임장의 경우 발행회사 등이 위임장 권유행위를 전자적으로 수행하고, 주주가 권유자에게 전자적인 방법으로 위임장 수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탁결제원은 이를 통해 주주가 시간과 공간적 제약없이, 주총 집중 개최시에도 원활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다수의 회사가 특정일에 주총을 집중 개최하는 경우에도, 주주가 각 회사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탁결제원은 국내 최초로 전자투표(2010년)와 전자위임장(2015년)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지난 2020년도에는 전자투표시스템(K-VOTE) 전면 재구축했습니다.

또 ▲모바일 전자투표서비스 ▲전자고지서비스(e-Notice) 등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탁결제원은 국내 기업들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 도입을 지원하는 한편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발행회사와 기관투자자 주주를 대상으로 간담회와 설명회를 열어 전자투표 행사율 제고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수수료를 개편해 주주 수가 적은 중소형 회사의 경우 전자투표·전자위임장서비스 이용 지원을 위해 수수료 인하하고 있습니다.

또 전자투표·전자위임장서비스를 동시 이용회사의 경우 전자위임장수수료 70%가 감면됩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자투표관리기관으로서의 업무 노하우를 활용해 정부의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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