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찍도 2찍도’ 투표하고 간 곳은 여기였구나…손님 50% 늘고 할인권 동났다는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백화점들이 봄 정기 세일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포근한 날씨에 나들이객이 증가한데다 국회의원 선거로 봄 세일 기간 중 휴일이 하루 더 늘면서 백화점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덕분이다.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휴일에 ‘단 하루 쇼핑데이’ 행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하루 동안 구매 고객이 전년 대비 50%나 늘었다.


실제, 이번에 진행한 식음(F&B)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금액 할인권은 오픈 이후 한 시간도 안 돼 품절됐다.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봄 정기 세일 매출은 이달 11일까지 지난해 세일 때와 비교해 20% 증가했다.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해 스포츠와 아웃도어 매출이 각각 30%와 25% 뛰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또한, 나들이를 나왔다가 백화점에서 식사를 하거나 디저트를 즐긴 방문객으로 F&B 매출 역시 30% 뛰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선거 임시 공휴일을 맞아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평소보다 늘면서 F&B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지난 봄 정기 세일과 비교해 18.4%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여성패션(15.5%)·영패션(19.7%)·스포츠(19.6%)·아동(19.1%) 등 패션 부문이 고루 증가한 가운데 봄을 맞아 가전을 바꾸려는 수요가 늘면서 가전(22.2%) 역시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그룹 차원의 행사인 랜더스데이 행사와 일정이 겹치면서 집객 효과가 높았다.

패션과 잡화 부문을 비롯해 F&B 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선보여 F&B 매출도 23.5%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체 매출이 23.5% 올랐다.

명품 카테고리가 27.2%의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영패션(26.7%)과 F&B(24.5%)도 20%가 훌쩍 넘는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 3사는 오는 14일까지 봄 정기 세일을 이어가는 만큼 이번 주말 집객을 위한 총력에 나설 전망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단독 상품과 최대 50% 이상 할인된 단독 특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슈퍼 프라이스’를 진행한다.

대표상품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월리스 경량 스트레치 바람막이(9만 9000원), 페타로스 자켓(7만9000원) 등이다.


벚꽃 나들이와 어울리는 디저트 팝업도 마련했다.

오는 14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4월의 벚꽃 디저트를 주제로 ‘블라썸 디저트 페스타’를 진행한다.

달항아리 케이크로 유명한 이은아 파티시에의 브랜드 ‘우나하우스’를 비롯해 송리단길 마들렌 맛집으로 유명한 ‘마로세티’, ‘마이페이보릿쿠키’, ‘코그’ 등 인기 디저트 브랜드 팝업이 열린다.


[사진 출처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1층에서는 봉제인형 브랜드 ‘마일드무무’의 팝업스토어가 오는 17일까지 열려 봄 나들이객을 사로잡는다.

마일드무무는 커다랗고 푹신하고 동물 캐릭터 인형이 대표 상품으로, 키덜트족 사이 ‘반려인형’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마지막 기간 동안 봄 맞이 리빙 대전을 운영한다.

압구정본점에서는 영국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해리슨 스핑크스’의 팝업스토어가 열려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판교점은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식기·침구 등 리빙 상품을 할인한다.

행사에는 파나소닉, 오씸과 같은 가전 브랜드부터 락앤락, 피터리드 등 식기·침구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60% 저렴하게 판다.


같은 기간, 더현대 서울은 약 48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강아지 노을이의 굿즈를 판매하는 ‘못생긴 노을이’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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