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앞다퉈 제약바이오 기업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자체마다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는 건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기초 자치단체들 사이에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자체마다 업적 쌓기에 나서면서 미래 핵심 산업인 바이오 분야 유치 경쟁이 점화되고 있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에서는 다수의 기초 자치단체들이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수원시가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협력 추진 협의체를 지난 10월 출범했고, 화성시는 3대 미래전략산업으로 바이오와 반도체, 미래차를 꼽으며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성남시의 경우 2018년부터 매년 바이오헬스와 관련한 국제 행사를 개최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바이오헬스 혁신 클러스터 구축에 나섰습니다.
충청권은 바이오 기업과의 협업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충남과 예산군은 이달
셀트리온과 합동 투자 협약을 맺고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예산 일반 산업단지 내 9만9천 여㎡에 의약품 공장 신축을 위한 기금 3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자체와 투자 의향을 논의중인 가운데 구체적인 계획과 투자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지역 인구소멸이 지자체별 새 과제로 남겨진 가운데, 지자체들이 바이오 기업 유치로 새로운 산업 도시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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