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메가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편입을 노리던 김포시의 집값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김포 서울 편입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날로 커지면서 집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메가시티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편입을 노렸던 경기도 김포시.

서울 편입이라는 확실한 부동산 호재로 집값이 들썩였습니다.

집값도 반짝 상승하는가 하면, 전세를 끼고 매매에 나서는 갭투자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김포의 갭투자는 12일 기준 모두 10건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내에서는 1위, 전국 시군구에서는 3위 수준입니다.

갭투자는 전세를 끼고 매매에 나서는 것인데, 주로 미래 집값 상승이 예상될 때 계약이 체결됩니다.

김포시 집값 상승에 베팅한 것입니다.

김포는 서울 편입론에 힘입어 집값이 들썩였지만, 다시 하락세로 접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달 중순 0.04% 하락했던 김포의 집값이 단번에 0.03% 상승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하지만, 반짝였던 집값이 다시 하락으로 전환됐고, 2주 연속 집값이 빠지고 있습니다.

명확한 호재에도 집값이 하락하는 이유는 결국, 김포 편입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
-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의 경우에는 일반 소비자들도 실질적으로 실현 가능성에 대한 문제의식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급격하게 김포로 몰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실적인 김포의 서울시 편입 방안이 나올 때까지 편입 현실화에 대한 의문점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편입 추진을 전제로 한 아파트 매수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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