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약 1순위에서도 쉽게 완판되던 분양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계약이 절반 가까이 나오고, 1순위 청약 미달도 나오고 있는 것인데요.
일각에서는 집값 하락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두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의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일반공급 1순위에서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무난히 완판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가구 중 절반 수준이 계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15일부터 선착순 분양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1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트리우스 광명'도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8개 타입 중 4개 타입에서 1순위 마감에 실패했습니다.

4개 타입이 1순위 마감에 실패하면서 미계약률이 높게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단지 모두 내년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라는 공통점 때문에 결국 가계 대출 부담이 청약 흥행 실패에 주된 원인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무섭게 오르면서 집값 매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지난 9월 전달에 비해 0.16%P 상승하면서 3.8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차주가 받는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가볍게 넘겼습니다.

가계 대출 부담으로 곳곳에서 집값 하락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9월 전국의 입주율은 전월에 비해 6.4%P 하락한 65.1을 기록했습니다.

수분양자들의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의 영향이 가장 컸고, 세입자와 잔금대출 미확보 순이었습니다.

문제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전월 9.8%에서 21.3%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높은 대출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축소, 50년 만기 주담대 종료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들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한문도 / 전 연세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
-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어서 대출금리도 같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리상승은 주택 구입 부담에 약화를 일으키고, 심리도 물론 약화됩니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집값 하방 압력보다는 지역별, 단지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부동산 시장이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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