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수출, 역대 8월 중 최고 '53억 달러' 달성
- 7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9%…전달 대비 0.04%p↑
- 윤 대통령, 4박 6일 다자외교 일정 시작


【 앵커멘트 】
오늘(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경제와 사회 전반과 관련된 다양한 사안들이 의결됐는데요.
회의와 관련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현연수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오늘 국무회의에서 어떤 사안들이 다뤄졌나요?

【 기자 】
네 먼저 납품단가 연동을 의무화한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다음 달 4일 시행되는 납품단가 연동제는 원재료 가격이 협의로 정한 비율보다 큰 폭으로 오르내리면, 그 변동분에 연동해 하도급대금을 조정하도록 하는 제도인데요.

앞으로는 원사업자가 하도급 업체에 납품단가 연동제를 적용하지 말자고 강요하면, 한 차례만 적발돼도 공공 입찰 참가 자격이 제한됩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추석연휴 통행료 면제안도 의결됐습니다.

이로써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전국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또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조 회계 공시 시스템'도 다음 달 1일 개통합니다.

【 앵커멘트 】
또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김병환 기재부 차관이 해외 주재 재정경제금융관, 이른바 재경관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는데요.
회의에서 어떤 내용들이 오갔나요?

【 기자 】
참석한 재경관들은 미국과 중국 등 주재국의 최근 정부정책과 현지 싱크탱크 견해 등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제언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의 경제 안보 정책 기조와 2024년 예산안 논의 상황, 중국의 거시경제, 일본의 엔저 등이 논의됐는데요.

김병환 차관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는 만큼, 현지공관과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재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현지 정보와 정책제언을 향후 정부 대내외 경제정책 수립 등에 중요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산업 소식입니다.
올해 8월 자동차 수출이 역대 8월 중 최고인 53억 달러를 달성했는데요.
어떤 요소들이 자동차 수출 성장을 견인했나요?

【 기자 】
자동차 수출은 작년 7월부터 시작해 무려 14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출 호조에 힘입어 8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10년 만에 3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전기차 수출은 6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가 총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국내시장 전체 판매량은 수입차가 줄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한 13만 대로 집계됐습니다.

【 앵커멘트 】
산업 관련 이야기 계속해 보겠습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오늘 '2분기 상장 중소규모 기업 실적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상장 중소기업의 실적과 앞으로 전망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매출액 1천억 원 미만인 비금융 상장 중소규모 675개 기업의 지난 2분기 합산 매출액은 9조2천억 원, 영업손익은 814억 원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0.9%로 1분기 대비 2.5%포인트 개선됐는데요.

보고서는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되고,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경기 하방 리스크가 증폭될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부문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에는 금융권 소식들 짚어보겠습니다.
6월 하락했던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7월에는 상승 전환했는데,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 말씀해 주시죠.

【 기자 】
오늘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0.3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6월 말 대비 0.04%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7%포인트 상승한 건데요.

금감원은 이에 대해 7월 말 연체율은 상승했지만, 신규 연체율은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제 여건 등으로 연체율 상승의 가능성이 있어 취약 부문에 대한 관리는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금융위원회는 예금자보호제도 손질을 위해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 달 말에 이와 관련해 최종 회의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23년 동안 1인당 5천만 원에 묶여 있는 예금자보호한도가 이번에도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2금융권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한도를 높였다가 자금 쏠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회의를 거쳐 수렴한 의견들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작년 기준 한국 1인당 GDP 대비 예금자보호한도 비율은 1.2배로 보통 2~3배인 해외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미국 뉴욕에 도착해 4박 6일간의 다자외교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앞으로 어떤 일정이 예정돼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 기자 】
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도착 직후 곧바로 양자회담에 돌입했습니다.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불과 6시간 만에 6개국 정상을 만나는 강행군을 소화했는데요.

윤 대통령은앞으로도 최소 30개국 이상의 정상들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어 3일 차에는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 앵커멘트 】
정말 많은 나라의 정상들과 만나게 되는군요.
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자 】
네, 감사합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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