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게임사들의 신작은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게임사들은 신작 모멘텀이 상실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신작 쓰론앤리버티(TL)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엔씨소프트.

최고 기대작이 베일을 벗으면서 주가 상승이 예상됐지만,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TL 베타테스트 실시 다음날 엔씨소프트 주가가 6.28% 하락한 것.

하락세는 이어져 지난달 27일 30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신작 테스트 만으로 출렁인 가운데, 일부 게임사들도 신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컴투스홀딩스의 주가는 신작 '제노니아'를 공개한 지난달 27일 전날보다 5.23% 하락 마감했습니다.

컴투스 역시 같은날 1.45% 하락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제노니아는 피처폰 시절 인기를 얻었던 RPG를 MMORPG로 재탄생 시킨 게임으로, 컴투스홀딩스의 연매출을 책임질 기대작으로 평가됐습니다.

게임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올랐지만, 주가는 고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퍼블리싱 신작 '브라운더스트2'를 선보인 네오위즈 주가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게임 출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3.37% 하락한 데 이어 29일에는 4만원 대가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과금 등의 불만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게임 실적이 나오면 주가 흐름이 나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하정 /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 "브라운더스트2는 초기 매출이 기대 대비 훨씬 잘해주고 있고 지속성이 안나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개발자가 대처를 잘 하고 있다고 보고 있어서 관련해서 빠진 주가도 과도한 급락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게임 라인업들이 워낙 많다보니 실적이 충분히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어서…."

게임주들이 신작 평가에 따른 주가 부진을 딛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