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소비자심리 '낙관적'…"대면활동 확대·물가 둔화 등 영향"
-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3분기 결론…산정주기 확대 논의
【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제 정책방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조속한 경기 반등을 위해 '경제활력 제고'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세부 내용을 보완한 후 다음주 중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경기 활성화를 위해 수출과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반기에는 경제활력 제고와 함께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체질 개선, 미래대비 등 네 가지 방향에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이날 회의에서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외에도 순환경제 활성화를 통한 산업 신성장 전략이 공개됐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산업부가 '9대 순환경제 선도프로젝트'(CE 9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붙인 이번 신성장 전략에는 석유와 화학, 철강, 배터리 등 9개 업종이 포함됐습니다.
순환경제는 자원을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경제체제를 말하는 것으로 자원을 적고 오래 사용하며, 사용 후에도 자원을 재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부는 순환경제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자원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관계 부처 참여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내외 재생원료 공급망 구축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무역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금액이 8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4.5% 떨어졌습니다.
다만,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대비 0.1% 감소하며 하락 폭을 줄였는데요.
우리 경제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물량은 늘어났지만 가격 약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수출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다음 달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오늘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금융업을 제외한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종합경기 BSI는 95.5를 기록했습니다.
전경련 BSI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전월보다 부정적이라는 것을 뜻하는데요.
특히 제조업 BSI가 89.8로 지난해 4월부터 16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습니다.
또한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 BSI 역시 95.2로 10개월 연속 기준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 앵커멘트 】
기업들은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반면, 소비심리는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죠.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네, 대면 활동이 늘고 물가 상승세도 다소 꺾이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지난달보다 2.7p 올랐습니다.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지수가 100을 웃돈 것은 지난해 5월(102.9)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입니다.
한편, 우리나라 인구 동향은 더욱 악화했습니다.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동월 기준 최초로 2만 명을 밑돌면서 인구가 42개월째 자연 감소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금융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카드 수수료 적격비용 제도에 대한 개선안 논의 결과를 3분기 중으로 발표한다는데, 어떤 사안들이 논의될 예정인가요?
【 기자 】
네, 금융위원회는 수수료율 재산정 주기를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카드업계는 조정 주기를 5년으로 늘려 변동성을 줄이는 방안을 건의해 온 바 있는데요.
적격비용이 재산정될 때마다 수수료율이 인하돼 실적이 악화하고,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금융위는 이르면 3분기 중으로 관련 제도개선 논의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엔 대부업 현황 알아보겠습니다.
금감원이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오늘 발표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이 6개월 새 1.3%포인트 오르고 대부 이용자 수는 7만5천 명 감소했습니다.
대출 규모는 15조8천678억 원으로 6개월 전보다 86억 원 감소했습니다.
다만, 대부 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천604만 원으로 재작년 말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1인당 대출액과 연체율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은 대부업권 저신용층 신용공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채권추심업무 운영실태를 점검할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좀 가벼운 소식 들고 왔습니다.
조문경 기자! 혹시 돌고래 소리 들어보셨나요?
【 기자 】
아니요. 사실 돌고래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보니, 영상으로만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돌고래가 그렇게 똑똑하다고 하더라고요.
【앵커멘트 】
네, 맞습니다.
돌고래는 지능 높은 동물로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 이런 돌고래도 어린 개체와 소통할 때는 '아기 말투'를 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인간이 아기에게 말을 걸 때 비음 섞인 톤을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인데요.
외신에 따르면, 돌고래 역시 어린 개체와 소통할 때 특별한 말투를 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해당 연구팀은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만 인근에 사는 어미 큰돌고래 19마리를 추적 관찰했다고 하는데요.
약 30년 동안 포획과 방류를 반복하며 큰돌고래에 특수 마이크를 부착한 뒤 '휘파람' 소리 데이터를 수집한 겁니다.
그 결과 돌고래는 개체마다 고유의 휘파람 소리를 내면서 의사소통을 진행하는데, 어미 돌고래는 새끼와 소통할 때 평소보다 더 높은 주
파수의 휘파람 소리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참 흥미로운 소식이네요.
조기자. 잘 들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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