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합니다.

농심은 소매점 기준 1천 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천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심은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오는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절감액은 연간 약 80억 원 수준"이라며 "이번 가격인하로 연간 200억 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농심의 이번 결정은 지속적인 원가부담 상황속에서도 소맥분 가격 인하로 얻게 될 농심의 이익증가분 그 이상을 소비자에게 환원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농심이 신라면 가격을 인하한 것은 13년 만이며, 새우깡 가격 인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가격 인하 대상인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은 국내에서 연간 3천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국민라면과 국민스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라며 "이번 가격 인하로 경영에 부담은 있지만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농심의 이번 결정으로 오뚜기, 삼양식품 등 다른 라면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뚜기는 7월 중으로 라면 주요 제품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품과 인하율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삼양식품도 라면 가격 인하를 검토 중입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