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DSR 규제 한시 완화 방안 검토
- 자영업 다중채무자 비중 71.3%…'역대 최대'
- 애니메이션 돌풍 '엘리멘탈'…100만 돌파


【 앵커멘트 】
올해 1분기 먹거리 물가가 또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라면은 전체 가구의 소득 증가율보다 3배가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가공식품과 외식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해 보겠습니다.
현연수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들이 얼마나 올랐죠?

【 기자 】
사실 거의 모든 품목이 소득 증가율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가공식품의 경우 세부품목의 무려 87.7%가 소득 증가율을 상회했는데요.

그중 라면과 빵 등 핵심 먹거리들이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라면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득이 적게 오르는 저소득층이 자주 찾는 품목들의 가격이 이렇게 오르면서, 서민 물가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와 소비자 단체들은 기업들에 라면 가격 인하 압박을 넣고 있는데요.
정부와 소비자 단체, 그리고 기업은 각자 어떤 입장을 내놓았나요?

【 기자 】
정부와 소비자 측은 국제 곡물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에 라면 가격도 내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라면 업체들은 전분 가격이 오히려 오른 데다 인건비, 물류비 부담도 커졌다면서 이에 맞서고 있습니다.

라면이 서민 음식의 대표주자다 보니 가격 인하 여부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2010년에 원룟값 하락에 따라 제품 가격을 내린 전례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부동산 소식 나눠보겠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역전세난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도 해결 방법을 찾고 있는데요, 현재 DSR 규제 완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 기자 】
네, 특정 기간의 임대차 계약에 대해서만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에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이 방안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를 통해 세입자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것을 막고, 동시에 집주인의 모럴해저드를 차단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특히 '갭투자'에 나섰거나, 대폭 올려받은 전세보증금을 다른 투기 등에 활용한 집주인이 구제받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다음 주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는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책으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하고, 동시에 경기 반등을 노리겠다는 건데요.
어떤 추가 규제 완화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죠?

【 기자 】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안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복잡하게 나뉜 규제지역을 단순화하는 개편안도 논의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 완화안들이 미칠 영향을 충분히 분석하고 발표 직전까지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금융 소식입니다.
코로나19와 경기 부진으로 인한 불경기를 자영업자들은 금융기관 대출로 버텨왔는데요.
이제 더 이상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이 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 사태 직전 수준을 넘어서 무려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다중채무자 비율도 크게 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요.

다중채무자 비중은 3개월 사이 70.6%에서 71.3%로 커지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다중채무자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점은 자영업자 대출 부실을 경고하는 위험 신호입니다.

【 앵커멘트 】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권의 자산 건전성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의 분기 말 연체율이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고요?

【 기자 】
금융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0.33%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저축은행과 카드사 연체율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추세인데요.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가계와 기업 등 차입자들의 이자 부담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에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기업들이 고금리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한계기업의 부실화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엔 극장가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슬램덩크부터 스즈메의 문단속, 슈퍼마리오까지 올해는 애니메이션이 정말 대세입니다.
현 기자는 애니메이션 영화 보셨나요?

【 기자 】
올해는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서 챙겨보지 못했는데요.
친구들이 스파이더맨이 재밌다고 해서 조만간 보러 갈 생각입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이번에는 디즈니·픽사의 '엘리멘탈'이 무려 '범죄도시 3'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는데요.
엘리멘탈은 어떤 영환지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엘리멘탈은 불, 물 등의 원소를 의인화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한국계 미국인인 피터 손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엘리멘탈은 개봉일인 지난 14일 3위로 출발하고, 개봉 첫 주에는 2위를 기록했는데요.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주말에만 5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았고, 결국 박스오피스 1위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역주행 흐름을 타면서 누적 관객 수는 어느새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어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둔 범죄도시3가 2위를 차지했고,

또 다른 애니메이션 영화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3위를 차지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하반기에도 애니메이션 돌풍이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 기자 】
네 감사합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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