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ETF 시장 규모가 10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6개월을 돌아보니 반도체와 2차전지 등 기술 관련 ETF가 상승세를 이끌었는데요.
10년 후에는 ETF 시장 규모가 2~3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ETF 시장 현황과 향후 흐름에 대해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00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ETF 시장 규모.

지난 22일 기준 순자산총액이 99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ETF 순자산총액은 올해 들어서만 20조 원 상승했습니다.

올해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기술 관련 ETF와 채권형 ETF가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이 기간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 1~3위는 반도체와 나스닥, 2차전지 관련 ETF로 각각 105%, 98%, 87% 올랐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 1~50위를 살펴보면, 기술주 관련 ETF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채권형 ETF는 올해에만 20개에 달하는 상품이 출시되고, 자산이 몰리며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올해들어 전체 채권형 ETF의 평균 순자산총액은 18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오는 하반기 ETF 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평가는 어떨까?

▶ 인터뷰 : 김찬영 /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본부장
- "(AI 관련) 반도체 수요 자체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AI 반도체들은 가격 자체가 높아요. 같은 수량을 팔더라도 기업들의 매출액 자체가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채권형의 경우) 여름이 지나고 (금리인상 기조가) 완전히 꺾일 것 같아요.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형 ETF 규모들의 규모는 당연히 커지거든요."

또한 자기주도적인 투자 문화 확산이 ETF 시장 상승세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연금자산과 같은 장기 투자 자산에서의 ETF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정현 /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 "ETF가 비용도 저렴하고 쉽고 빠르게 투자할 수 있는 매개체다 보니 성장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 메인 동력은 투자의 대중화 측면에서 개인들이 이끌어 갈 것…미국 시장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만큼 성장해 나간다면 2030년경에는 2~3배 성장하지 않을까…."

ETF 시장 규모가 100조 원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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