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연기관차가 강세였던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슈퍼카 브랜드들도 신형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선보이며 대세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판매 대수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디젤 등 내연기관차가 강세였던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45만731대 중 수입차 판매량은 11만962대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전기차 판매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24.62%)이 내연기관차의 수입차 비율(11.4%)을 크게 앞섰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4대 중 1대가 수입차인 셈입니다.

하이브리드차의 수입차 비율(30.1%)도 내연기관차의 수입차 비율을 넘어섰습니다.

세계적인 전동화 전환 흐름에 따라 수입차들도 다양한 모델을 내세워 국내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캐딜락은 올 하반기 각각 준대형 전기 세단인 '더 뉴 EQE SUV'와 준대형 전기 SUV인 '리릭'을 국내 시장에 선보입니다.

렉서스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RZ 450e'를 선보일 예정이고, BMW는 5시리즈의 최초 전기차 'i5'를 오는 10월 공개합니다.

이달 초 소형 전기 SUV 'EX30'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볼보 역시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 경쟁에 뛰어들 예정입니다.

슈퍼카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는 첫 순수 전기차 '스펙터'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한국에 공개, 올 4분기부터 차량을 인도합니다.

람보르기니도 조만간 브랜드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레부엘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문학훈 /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과 교수
- "한국 시장 같은 경우는 베타 테스트 같은 그런 시장이에요. 한국 시장에서의 어떤 평가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제는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커졌어요"

브랜드마다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소비자들의 전동화 선택지가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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