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반도체 인력 양성 등 12개 사업 내년 예산 반영
- 취업자 35만 명 증가…두 달 연속 증가세
【 앵커멘트 】
지난달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수출·수입 제품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오르다 넉 달 만에 떨어진 것인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석탄·석유 제품이 전반적인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고요?
【 기자 】
네, 석탄·석유 제품이 큰 폭으로 하락해 수출·수입 제품 가격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지수는 116.66으로 전월보다 1.3% 하락했습니다.
넉 달 만에 하락입니다.
4월과 비교해 석탄·석유제품이 7.7%, 화학제품 2.4% 하락하며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5월 수입물가지수는 135.54로 전월보다 2.8% 떨어졌습니다.
광산품이 6.8%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고,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각각 5.8%, 2.2% 하락하며 수입 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 앵커멘트 】
경제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정부가 오늘(14일) 핵심 재정사업 12개를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사업들이 있죠?
【 기자 】
네,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한 반도체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이 대표적입니다.
정부는 이를 포함한 12개 핵심 사업 예산을 내년에 중점 반영할 예정인데요.
예술인 등 취약 근로자의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 장애인 돌봄, 청년 일자리 및 자산형성 지원 등이 12개 사업 대상입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최종 보고서는 올해 말 공개됩니다.
또 정부는 2050년까지의 중장기 재정 비전을 올 하반기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기획재정부가 재정운용전략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여건도 점검했다고 하는데요.
정부가 우리 거시경제 여건을 어떻게 진단했나요?
【 기자 】
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오늘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 등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아직까지 경제 곳곳에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수출·투자·내수 활력 제고와 경제 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하반기 대내외 경제 여건에 불확실성은 있지만, 갈수록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고, 고물가·고금리 장기화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한국 경제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 파급효과 정도와 IT 회복 속도에 따라 하반기 반등 폭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전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고용 현황입니다.
취업자가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고요?
【 기자 】
네,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으로 35만 명대 증가했습니다.
오늘(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8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 명 늘었습니다.
고령 취업자 수 증가가 눈에 띕니다.
60세 이상에서 37만9천 명이 늘었는데, 이를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2만8천 명 줄었습니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는 9만9천 명 감소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속에 청년층 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반면, 고령층 구직자는 점차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약 4만 명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 앵커멘트 】
전체 취업자 수는 늘었다고 하지만, 제조업 등 특정 업종에서는 여전히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이에 정부가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요?
【 기자 】
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오늘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회의를 열었는데요.
국내건설업, 수산업, 해운업, 자원순환업 등 4개 업종의 빈 일자리 해소 방안을 다음 달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제조업, 물류운송업 등 기존 6개 업종이 빈 일자리 해소 방안 대상이었는데 4개 업종이 추가된 것입니다.
이들 10개 업종은 구인난이 특히 심한 업종으로, 다음 달 발표될 대책에는 인력 유입·근로조건 개선 등 지원 방안이 담길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정보통신기술, ICT 분야 수출액이 급감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월 ICT 수출액은 144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5% 줄었습니다.
반도체 수출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반도체 수출액 감소율 35.7%, 디스플
레이 12%, 휴대전화 17%, 컴퓨터·주변기기 53%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 31.6%, 미국 36%, 유럽연합 30.7% 비율로 수출액이 줄어들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은 스포츠 소식입니다.
얼마 전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U-20 월드컵에서 4강 쾌거를 이뤘는데, 경기 보셨나요?
【 기자 】
네, 저 준결승까지 봤는데 대표팀 잘하더라고요.
【 앵커멘트 】
저 역시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봤는데 준결승에서 져서 아쉬웠습니다.
오는 16일에는 성인 국가 대표팀이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다고요?
【 기자 】
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페루와 A매치 경기를 갖는데요.
핵심 전력 이탈 등이 예상되며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센터백 듀오인 나폴리 김민재와 울산 김영권이 각각 군사훈련과 부상으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또 캡틴 손흥민이 지난달 30일 영국에서 가벼운 스포츠 탈장 증세로 수술 받았다는 사실이 어제 오전 공개돼 페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손흥민은 경기 출전 의지가 강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를 꾸준히 지켜보며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겹악재에도 황의조, 조규성, 황희찬,이강인 등이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클린스만호가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스포츠 소식까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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