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SG증권발 폭락주들이 하한가에서 벗어나자 단기 반등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종목들을 사들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달 들어 개인들이 순매수한 종목들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손실만 눈덩이처럼 커지는 모습입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던 종목들을 사들이고 있는 개인투자자.
이달 들어 어제(10일)까지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종목에 대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한가를 기록했던 8개 종목 중 절반에 달하는 종목에 대해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해당 종목들이 하한가를 탈피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반등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해당 종목들은 이 기간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대성홀딩스와
서울가스는 각각 24%, 22% 떨어졌고, 삼천리와
하림지주 역시 9.5% 3.4% 각각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폭락주들의 단기 변동성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개인들은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다올투자증권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 대한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어제 하루 만에 세방과 선광, 다우데이터에 대해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어제 해당 3종목은 소폭 상승했는데, 개인들의 매도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해당 종목들의 주가 그래프는 이달 들어 급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충분한 가치 판단을 하지 않은 도박성 투자는 지양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올라가지 않아요. 가격이 떨어졌는데 더 떨어질 수 있거든요. 충분히 가격이 떨어졌다는 말이 뭔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종목들에 대한 주가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개인들은 투자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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