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출연] SVB사태 불똥 차단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유동성 지원"

-규제 완화에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
-'더 똑똑한' GPT-4 나왔다…처리단어량·기억력 대폭 높여

【 앵커멘트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여파가 전세계 금융업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도 주가가 급락을 거듭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스위스 금융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위해 유동성 지원 카드를 내걸고 진화에 나섰는데요.
관련한 이야기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길금희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스위스 정부가 앞서 "SVB의 붕괴사태가 스위스 금융 시장엔 직접적인 타격을 주진 않을꺼다"라고 성명을 냈어요.
그런데 성명 내용과는 조금 다른 행보네요?

【 기자 】
간단히 얘기하면 당장의 타격은 없지만, 위험 가능성도 열려있는 만큼 대비를 하겠다, 이런 뜻인데요.

현지시간으로 15일, 스위스 국립은행과 금융감독청은 일각에서 나오는 재무 건전성 우려에 "크레디트스위스가 은행의 유동성 요건을 충족한다"고 설명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CS의 증시 가치가 며칠간 요동친만큼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유동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그러면서 "스위스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해 연방 재무부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CS는 최근 주가가 가파른 하락세를 드러내며 부도 위험 지표가 도이치뱅크의 9배 수준까지 뛰었는데요.

게다가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추가 재정지원까지 거부하면서 위기설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SVB 사태에 국제 유가도 출렁이는 모습이죠. 유가 급락에 따른 증시 영향도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미국발 위기가 유럽까지 확산될 조짐에 국제 유가는 어김없이 급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5.2% 떨어진 67.6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년 4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한 건데요.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까지 휘청이자 빚을 내 투자했던 계좌의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기준 국내 5개 증권사의 담보부족계좌 수는 8천800개로, 이달 초 대비 4배를 넘어섰는데요.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기한 내 금액을 채워 넣지 못하면 반대매매에 놓이게 돼 이 물량은 더 늘어날 거란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SVB가 36시간 만에 초고속 파산한 배경으로 가장 크게 스마트폰을 통한 예금 인출이 지목됐는데요.
모바일 뱅킹 편의성이 높은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과 관련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죠?

【 기자 】
아무래도 미국을 시작으로 국가마다 위기설이 돌때마다 예금주들이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국내의 경우 모바일 뱅킹 이체 한도가 1일 최대 5억원에 달해 유사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VB의 경우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소식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당일에만 예금주들이 약 420억 달러를 인출시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만약 국내에서도 위기가 발생한다면 SVB 사태와 유사한 '디지털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국내 부동산 시장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모처럼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좀처럼 침체를 못벗어나는 분위기 였는데, 최근 이뤄진 규제완화 덕을 좀 본걸까요.

【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약세를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7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달보다 0.81% 상승했습니다.

이른바 노도강 지역으로 불리는 노원과 도봉, 강북구 지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고요, 강남구 일부 구역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해 거래 절벽을 이루던 서울 아파트 시장은 올들어 규제 완화가 결정되면서 그나마 급매건을 위주로 거래가 늘기 시작했는데요.

오름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한편 모바일 편의성이 증대되면서 '청년 전세 보증' 대출 절반 이상이 카카오뱅크에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리 경쟁력을 동반한 카뱅을 선호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5대 시중은행의 경우 청년 전세 대출을 다 더해도 카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실정인데요.

업계에선 청년들의 금융 지원의 일환으로 시중은행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 환경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이번주 장안의 화제인 GPT4에 대한 내용,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전에 출시된 버전들도 높은 성능으로 이슈를 모았는데, 4는 대체 어느 정도길래 이러는 겁니까.

【 기자 】
인공지능이란 단어를 넘어 한층 더 사람에 가까워진 모습을 자랑하는데요.

3.5에 비해 처리 단어량도 대폭 늘어난 데다 기능도 더 개선됐습니다.

한 예로, 미 로스쿨 졸업생이 치르는 변호사 시험에 기존 버전은 하위 10%를 기록했었는데요.

새 버전은 상위 10%까지 오르며 지능이 더 발전했습니다.

특히 단어 사용 능력은 기존 대비 8배 이상 뛰었는데요.

이렇다보니 사물이나 사람, 현상을 보고 묘사하는 능력이나 유추 능력도 한층 더 자연스러워졌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인 양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AI가 최상의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AI에 지시하고 AI와 대화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신설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길금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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