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베트남 R&D센터를 법인으로 승격시키며 전장사업 강화를 가속화합니다.

LG전자는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LG전자 베트남 R&D법인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개소식에는 응우엔 레 헝 베트남 과학기술부 첨단기술국 부국장, 오영주 주베트남한국 대사, 이상용 LG전자 전장(VS) 연구소장 전무 등 주요인사가 참여했습니다.

이날 신설된 LG전자 베트남 R&D법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LG전자 VS사업본부가 집중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는 인포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이 주요 제품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지티애널리틱스(SA)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LG전자가 추정한 점유율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는 지난해 3·4분기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23%로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AVN 시장에서도 2021년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R&D법인 설립으로 현지 전문 인력 확보 및 운영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현재 750여 명인 베트남 R&D법인의 전장부품 관련 개발인력을 2024년까지 1천명 수준으로 30%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 전무는 "차세대 전장부품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R&D 인프라와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전장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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