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몽골에서 300번째 점포를 개점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CU는 "글로벌 무대에 진출한 국내 유통 기업 중 단일 국가에서 300호점을 개점한 것은 CU가 최초"라며 "말레이시아의 130여 점을 더해 현재 약 430점의 글로벌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열린 몽골 CU 300호점 오픈식에는 몽골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그룹의 간호약 아딜비시 회장, 센트럴 익스프레스(Central Express, 이하 CE)의 간볼드 친저릭 대표와 BGF리테일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CU가 이번에 오픈한 몽골 300호점은 수도인 울란바토르 남부 중심지의 고급 아파트 내에 위치한 'CU게를룩비스타점'으로 한국 문화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이 많이 거주하는 입지 특성에 맞춰 한국 편의점 특유의 다양한 디저트, 즉석조리, PB 등 차별화 상품들을 타 점포 대비 40% 가량 확대 운영 중입니다.

CU는 최근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 제 2도시인 다르항(Darkhan)에도 3개의 점포를 개점하면서 울란바토르뿐 아니라 몽골 전 지역으로 출점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개점 속도를 살펴보면 CU가 몽골에 첫 진출한 2018년부터 100호점을 개점하기까지 약 26개월, 200호점까지 약 18개월이 걸렸으나 300호점을 개점하기까지는 약 10개월이 소요되면서 개점 속도에 가속이 붙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배나 많은 점포를 개점하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사업 확장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CU는 몽골 편의점 시장 점유율 약 70% 차지하고 있습니다.

CU는 "몽골 CU의 높은 성장세에는 안정적인 편의점 사업 운영을 위한 BGF리테일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BGF리테일은 파트너 운영사인 CE사가 선진화된 한국 편의점의 운영 시스템과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를 몽골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CE 친저릭 대표를 포함해 50여 명의 몽골 CE 직원들을 한국에 초청해 사업 운영의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BGF리테일의 주요 부서장들이 직접 몽골 CE 직원들에게 상품, 영업, 마케팅 등 사업 운영의 기본기에 대한 실무 교육을 진행했으며,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진천 중앙물류 센터와 센트럴키친 방문을 통해 발전된 한국 편의점 물류 시스템과 간편식 제조 현장 견학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몽골 CU는 울란바토르 근교의 콘코르 지방에 간편식 제조 전반을 관장하는 푸드 센터를 운영하면서 편의점 핵심 상품인 간편식품의 원활한 생산 공정 관리와 품질 유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CU는 그동안 쌓은 IT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BGF 글로벌 IT시스템'을 지난해 8월 몽골 CU 전점에 도입했습니다.

이로 인해 몽골 현지 CU 점포들과 물류센터, 본부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해 효율적인 관리와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해지면서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밖에도 CU는 업계 최초로 물류 센터 내에 소분 상품 분류 피킹 시스템(Digital Picking System)을 도입해 기존 대비 20~30% 빠른 속도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시스템 도입으로 작년 몽골 CU 점포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습니다.

장영철 BGF리테일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은 "몽골 300호점 개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CU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CU는 한국 편의점 문화를 전파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까지 더해 대한민국 1등 편의점 프랜차이즈로서 편의점의 한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