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4개사 분사

현대차그룹은 '모빈' '어플레이즈' '서프컴퍼니' '카레딧' 등 사내 유망 스타트업 4개사를 분사시켰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분사한 4개 스타트업 중 '모빈'은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배송하고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어플레이즈'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공간별 맞춤 음악을 선정하고 재생하는 서비스입니다.

'서프컴퍼니'는 물류업체 간 선박 적재 공간 실시한 공유·중개 플랫폼을 운영합니다.

'카레딧'은 차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량 부품 수명과 유지비 예측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모빈'은 2022년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관한 '경기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같은 해 '서프컴퍼니'는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한 'KDB 스타트업 공모전' 대상, '카레딧'은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주관한 '여성청년창업챌린지'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벤처플라자'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2021년 명칭을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바꾸고 자동차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사업 선발 범위를 넓혔습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최대 3억 원의 개발비용을 지원받고 1년 간의 제품서비스 개발과 사업화 기간을 거쳐 분사 또는 사내사업화 여부가 결정됩니다.

아울러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분사 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도 갖게 됩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총 76개 팀을 선발 육성했고 올해까지 30개 기업이 독립 분사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들을 배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