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긴축 공포 잦아들자 이틀 연속상승

되살아난 긴축공포에 2월 한 달간 주춤했던 미국 증시가 이달 들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종가보다 387.40포인트(1.17%) 오른 33,390.9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다우 지수가 이틀 연속으로 1%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4.29포인트(1.61%) 상승한 4,045.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02포인트(1.97%) 상승한 11,689.01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오랜만에 동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한주간 다우 지수가 1.75%, S&P 500 지수가 1.90%, 나스닥 지수가 2.58%씩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CNBC 방송이 전했고, 이로써 다우 지수는 4주 연속 하락세를, S&P 500 지수는 3주 연속 하락세를 각각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움츠러들었던 시장은 전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월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주장한 데 안도하며 이틀연속 상승기류를 탔습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다시 4% 아래로 내려오면서 뉴욕증시의 투자 심리도 어느정도 회복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담보대출 등 시중 금리의 벤치마크로 활용되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