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선 운항 횟수 제한이 해제되면서 한중 간 하늘길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넓어질 수 있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한중 노선 운항을 확대하기로 중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로 이날부터 양국 항공사는 별도의 제한 없이 종전에 각국이 보유하고 있던 운수권에 따라 각각 주 608회 운항할 수 있습니다.
운수권은 각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배분하는 운항 권리로, 정부 간 항공협정을 통해 운수권 규모가 결정됩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와 중국 현지 공항 여건 등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한중 노선을 주 200회 이상으로 증편할 예정입니다.
이달에는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인천∼칭다오, 인천∼옌지 등의 노선에서 항공편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가 중국발 항공편 도착공항 일원화(인천국제공항)도 지난달 28일 해제하면서 국내 지방 공항과 중국 공항 간 국제선 운항도 순차적으로 재개됩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로 코로나 사태 동안 누적된 양국 국민의 여객 수요와 기업 간 비즈니스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침체한 내수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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