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신형 레인저' 국내 상륙…한국GM·쌍용 '픽업트럭' 경쟁 탄력

【 앵커멘트 】
최근 캠핑이나 낚시, 서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죠.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도 신형 픽업트럭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픽업트럭이 아파트 2층 높이의 가파른 언덕 경사로를 힘차게 오릅니다.

비스듬한 경사로에서 차체는 기울어졌지만 내부 흔들림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새롭게 공개한 중형 픽업트럭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입니다.

신형 레인저는 130개국의 다양한 지형에서 주행한 시험을 바탕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국내에선 '와일드트랙'과 '랩터' 두 가지 트림이 출시됩니다.

▶ 인터뷰: 데이비드 제프리 / 포드코리아 대표
- "더욱 스마트해진 편의사양과 뛰어난 주행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와일드트랙'은 상업 용도는 물론 레저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그 능력을 발휘할 모델이며, 폭스 쇼크업소버를 포함한 오프로드 전용 서스펜션과 특화된 드라이브 모드를 탑재한 '랩터'는 강력하고 압도적인 오프로드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와일드트랙과 랩터 모두 이전 모델 대비 1천만 원 이상 오른 수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지난해 3만 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산차 중에서는 '렉스턴 스포츠' 등 쌍용차가 매년 2만 대 이상 팔며 국내 중저가 픽업트럭 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GM은 최근 9천만 원대 고급 픽업트럭 'GMC 시에나 드날리'를 출시, 이틀 만에 초도물량 100대가 완판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아도 내년 12월부터 픽업트럭(프로젝트명 TK)을 양산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

완성차 업체가 잇따라 픽업트럭을 출시하면서 향후 시장 판도에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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