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공급 차질과 중국의 수요 증가로 국제 원유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26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 보고서에서 향후 러시아의 원유 공급 여건에 우려가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상한제 등 서방의 제재 이후 중국·인동 등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이 늘기는 했지만, 이에 따라 운송 여력이 부족해졌다는 것입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브리티시 페트롤리엄, 셸 등 글로벌 석유회사가 러시아에서 철수해 최신 장비·기술 도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러시아의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의 원유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 회복과 함께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가계소비 여력이 크지 않고 부동산 시장도 부진해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은은 "공급 측면에서 유가 상한제 등 제재로 러시아의 공급 차질 요인이 다시 부각될 우려가 있다"며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 경제의 구체적 회복 양상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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