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집값 하락기를 틈타 신축·중소형 아파트로 이동하려는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의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해 1월 전체 거래의 9.7%에서 올해 1월 19.6%로 커졌습니다.

같은 기간 준공 후 3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 거래 비중은 16.5%에서 11.7%로 떨어진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재건축 투자 수요가 큰 서울은 30년 초과 구축 아파트 거래 비중이 12.9%에서 21.1%로 늘어났습니다.

신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인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도 같은 기간 전체의 40.9%에서 49.3%로 늘어났습니다.

반면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해 1월 51.5%로 과반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41.5%로 줄어들었습니다.

구축보다는 신축, 소형보다는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주택가격 하락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전방위적인 주택가격 하락에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수요자들이 더 쾌적한 주거환경을 찾아 아파트 갈아타기를 한 것입니다.

부동산R114 REPS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입주 5년 이내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작년 1월 3천223만 원에서 올해 1월 3천100만 원으로 하락했습니다.

60㎡ 초과~85㎡ 이하 아파트의 3㎡당 매매가도 같은 기간 2천164만 원에서 2천92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집값 하락기를 맞아 신축에서도 낮은 가격대 매물이 나오고 비교적 넓은 평형대도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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