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소득 분배 여건이 개선됐지만, 5가구 중 1가구는 여전히 월평균 소득 2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반면, 소득 상위 20%(5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2.9%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득 1분위와 5분위 간 소득 격차를 보여주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3배로 전년보다 0.18배포인트 줄어든 모습입니다.

이처럼 소득 분배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소득이 2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의 비율은 19.7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최저임금을 적용한 월급이 191만 4천440원임을 고려했을 때, 최저임금 안팎 또는 그 이하로 소득을 얻는 가구가 적지 않은 것입니다.

지난해 4분기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가구는 소비지출이 109만 2천429원으로 처분가능소득인 48만 3천339원을 뛰어넘어, 월평균 60만 9천90원의 적자 살림을 했습니다.

소득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인 가구도 처분가능소득이 129만 3천9원, 소비지출이 145만 5천341원으로 16만 2천333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1년 4분기 소득 100만 원 미만 가구가 58만 1천851원, 소득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 가구가 3만 8천900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해 그 규모가 커진 모습입니다.

이는 고물가에 소비 지출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됩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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