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하 국수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57) 변호사가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오늘(25일) 입장문을 통해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며 "가족 모두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변호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정식 임명됐으나 아직 임기를 시작하지 않아 국수본부장 공모 지원을 철회하는 방식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변호사의 국수본부장 임기는 내일(26일)부터였으나, 아들의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정 변호사의 지원 철회로 전국 수사 경찰을 총괄하는 국수본부장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습니다.
남구준 현 국수본부장의 임기는 오늘 밤 12시에 종료됩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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